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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를 숫자로 다시 읽습니다

중국 전기차 판매 침투율 65.8%, 내연기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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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판매 침투율 65.8%, 내연기관 급감

2026년 7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약 146만대로 1년 전보다 20.9% 줄었습니다. 그런데 감소의 성격이 부문별로 완전히 갈렸습니다. 내연기관차는 -41.3%로 반토막 난 반면, 전기차 감소는 -3.5%에 그쳤습니다. NH투자증권 리포트를 토대로 7월 데이터가 말하는 세 가지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비수기가 아니라 '수요' 자체가 빠졌다

7월은 원래 자동차 비수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부진은 계절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높았던 판매량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이어졌고, 폭염과 월드컵 이벤트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까지 줄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를 약 146.1만대(-20.9% y-y)로 집계했는데, 시장 전체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낙폭이 크게 벌어진 점을 핵심으로 봤습니다.

7월 부문별 판매 증감률, 내연기관 -41.3% (자료: CPCA·NH투자증권)
7월 부문별 판매 증감률, 내연기관 -41.3% (자료: CPCA·NH투자증권)

고유가가 방향을 갈랐습니다. 기름값 부담이 커지자 내연기관차 수요가 빠르게 빠졌고, 그만큼 전기차로 소비가 옮겨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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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침투율 65.8%, 연말 70% 넘보나

7월 중국 전기차(BEV+PHEV) 판매는 약 96.1만대(-3.5% y-y), 내연기관차는 약 50.0만대(-41.3% y-y)였습니다.

그 결과 전기차 침투율은 65.8%까지 올랐습니다. NH투자증권은 고유가에 따른 친환경차 선호가 가속되면서 연말 70%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순수 전기차(BEV)는 65.7만대로 오히려 6.0% 늘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30.4만대로 19.2% 줄었습니다. 같은 전기차 안에서도 BEV로 무게가 실리는 흐름입니다.

가격 경쟁도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벌어졌던 출혈 경쟁이, 중국 정부의 경쟁 완화 조치와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겹치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게 리포트의 진단입니다.

승자와 패자: Nio는 +70%, 한국 브랜드는 -47%

시장이 20% 넘게 줄어든 달이었지만, 브랜드별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주요 브랜드 7월 중국 판매 증감률 (자료: CPCA·NH투자증권)
주요 브랜드 7월 중국 판매 증감률 (자료: CPCA·NH투자증권)

가장 눈에 띈 곳은 Nio입니다. 신형 럭셔리 SUV ES8·ES9의 판매 호조와 L80·L90 출시가 맞물리며 7월 3.6만대(+70.5% y-y)를 기록했습니다. 리포트는 Nio를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한 고성장세로 꼽았습니다.

반면 1위 BYD도 7월 22.3만대(-18.6% y-y)로 내수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해외 판매 비중이 43.1%까지 올라, 성장의 축이 수출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2.7만대(-32.9% y-y)에 그쳤습니다. 3분기 중 중국에서 FSD(완전자율주행)를 6.4만위안(약 1,400만원)에 출시할 예정인데, 모델Y 평균가격이 30만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를 크게 끌어올리기엔 가격 부담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남는 숙제

이 데이터에서 한국 투자자가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현대·기아의 위치입니다.

메이커별 7월 중국 승용차 점유율 (자료: CPCA·NH투자증권)
메이커별 7월 중국 승용차 점유율 (자료: CPCA·NH투자증권)

7월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6,610대(-46.8% y-y), 기아는 6,520대(-7.8% y-y)에 그쳤습니다. 두 회사를 합친 중국 승용차 점유율은 약 0.9% 수준으로, BYD(15.3%)·Geely(11.0%) 같은 로컬 강자는 물론 폭스바겐(8.3%)·도요타(7.1%)와도 격차가 큽니다.

과거 2015년만 해도 현대·기아의 중국 합산 점유율은 두 자릿수에 가까웠습니다. 로컬 전기차 브랜드의 급부상 속에서 한국 완성차의 중국 내 입지가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이번 수치가 다시 확인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 전기차 판매도 줄었는데 왜 침투율은 올랐나요?
전기차 감소폭(-3.5%)보다 내연기관차 감소폭(-41.3%)이 훨씬 컸기 때문입니다. 전체 파이가 줄어드는 와중에 내연기관 비중이 더 빠르게 빠지면서 전기차 비중(침투율)은 오히려 65.8%로 올라갔습니다.

Q. 한국 완성차·부품주에 바로 악재인가요?
중국 내 점유율 하락은 이어지는 흐름이지만, 현대·기아는 미국·인도 등 다른 시장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국 데이터만으로 실적을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이번 자료는 산업 통계이며 특정 종목 전망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7월 중국차 시장은 '전체 부진 속 전기차·로컬 브랜드의 상대적 선방'으로 요약됩니다. 다음에 확인할 지표는 연말 전기차 침투율이 실제로 70%에 닿는지, 그리고 BYD의 수출 비중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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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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