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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를 숫자로 다시 읽습니다

전력수요 전망 2040, 12차 전기본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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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전망 2040, 12차 전기본 대폭 상향

정부의 전력수급 밑그림인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2040년 수요 전망이 큰 폭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하나증권 유틸리티 주간 자료(2026.08.21)에 따르면, 2040년 연간 전력소비량 전망이 657.6~694.1TWh에서 847.3~885.1TWh로 상향됐습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가 새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엇이 얼마나 늘었는지, 그리고 제도 변화와 관련주까지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2040년 전력수요, 얼마나 올랐나

지난 4월 공개됐던 수요 전망이 3대 메가프로젝트 수요를 반영해 재산정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상향 폭이 뚜렷합니다.

연간 전력소비량은 중간값 기준 약 28% 늘었고, 여름·겨울 피크를 좌우하는 최대전력 목표수요는 131.8~138.2GW에서 158.4~165.0GW로 올라갔습니다. 예비율을 고려한 적정 설비용량도 160.8~168.6GW에서 193.2~201.3GW로 확대됐습니다.

2040년 최대전력·적정설비용량 상향 (자료: 12차 전기본 재산정, 하나증권)
2040년 최대전력·적정설비용량 상향 (자료: 12차 전기본 재산정,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최대수요 전망치 중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20.6GW, 데이터센터 7.9GW가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 기준으로 보면, 한국전력은 2040년까지 피크기여도 기준 현존 설비의 50% 이상을 새로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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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늘었나 —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이번 상향의 주인공은 첨단산업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는 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1단계로 7.9GW가 반영됐고, 2단계 목표인 10GW는 향후 진행 상황을 보고 13차 전기본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 수요까지 감안하면 7~8GW가 추가로 더 붙을 수 있다는 게 하나증권의 시각입니다.

상향된 최대수요의 구성 (자료: 12차 전기본, 하나증권)
상향된 최대수요의 구성 (자료: 12차 전기본, 하나증권)

과거 전력수요 전망은 제조업 경기에 크게 좌우됐습니다. 이번 국면이 다른 점은, 수요를 끌어올리는 축이 AI 데이터센터·반도체로 옮겨갔다는 데 있습니다. 전력이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지목되는 흐름과 같은 맥락입니다.

요금·제도도 바뀐다 — LMP와 RPS 폐지

수요 전망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전력 가격 체계도 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을 위한 규칙 개정이 3분기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도매요금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고, 송전계통이 포화되면 두 지역 가격이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수도권은 도매요금 상승, 비수도권은 하락이 예상됩니다. 2027년 초 시행을 목표로 하며, 월말 공청회에서 윤곽이 잡힐 전망입니다.

여기서 갈리는 게 발전사업자의 손익입니다. 하나증권은 "정산조정계수로 수익이 보전되는 발전자회사·민간 석탄화력은 타격이 제한적이지만, 민간 재생에너지·LNG 발전사업자는 기존 대비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도 폐지 수순입니다. 2027년부터 신규 태양광·풍력은 경쟁입찰로 장기 고정가격 계약을 맺는 구조로 바뀝니다. 온실가스 배출권(KAU25) 가격은 20일 종가 30,100원으로 올 들어 189.4%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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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와 체크포인트

하나증권 유틸리티 커버리지 중 대표 종목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8월 20일 종가 기준입니다.

하나증권 유틸리티 커버리지 목표주가 (자료: 하나증권, 8/20 종가)
하나증권 유틸리티 커버리지 목표주가 (자료: 하나증권, 8/20 종가)

한국전력은 투자의견 Buy에 목표주가 45,000원(8/20 종가 31,800원), SK이터닉스는 Buy에 목표주가 66,000원(종가 56,000원)입니다. 다만 한국전력에 대해 하나증권은 "2040년까지 대규모 증설이 필요한데, 투자비를 감안하면 지역별 요금 정책과 괴리가 있다"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정리하면, 수요 전망 상향은 발전·송배전 투자 확대라는 큰 방향을 가리키지만, 그 과실이 어느 사업자에게 돌아갈지는 요금 제도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전망치일 뿐, 제도 확정 전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력수요 전망이 오르면 어떤 업종이 수혜인가요?
A. 일반적으로 발전 설비 증설과 송·배전망 투자 확대는 전력기기·전선·발전 관련 산업의 중장기 수요와 연결됩니다. 다만 이는 방향성에 대한 해석이며, 개별 종목의 실적은 요금 제도·수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지역별 요금제(LMP)가 시행되면 전기요금이 오르나요?
A. 구조상 수도권은 도매요금 상승, 비수도권은 하락이 예상됩니다. 소매 산업용 요금은 권역별로 10% 안팎 인하가 거론되고 있으나, 기후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하며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2040년 전력수요 전망이 첨단산업·데이터센터 반영으로 크게 올랐다는 것, 그만큼 설비 증설 부담이 커졌다는 것, 그리고 LMP·RPS 등 요금·제도 개편이 발전사업자 손익을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이달 말 LMP 공청회와 10월경 나올 12차 전기본 정부안입니다. 여기서 신규 원전 규모와 지역별 요금 방향이 잡히면, 전력 관련주의 방향성도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888;font-size:14px;margin-top:24px;">⚠️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정부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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