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00 육박, 하루 +17.9% 역대 최대 상승

2026년 7월 31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7.91% 급등한 6,595.45p로 마감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11.95%)를 넘어선 역대 일일 상승률 최고치입니다. 무엇이 이 기록적 하루를 만들었는지, 어떤 업종이 움직였는지 신한투자증권 마감 시황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끝까지 보면 상승 배경 3가지와 수급 주체, 다음 주 확인할 일정까지 한눈에 잡을 수 있습니다.
하루 +17.9%, KOSPI 역사에 남은 마감
이날 코스피는 종가 6,595.45p로 6,60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도 11.63% 오른 719.76p로 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상승 종목은 코스피 775개, 코스닥 1,557개에 달했습니다.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지수 선물은 18.8% 오르며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습니다. 이번 주는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데 이어, 하루 상승률까지 갈아치운 셈입니다.
과거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이번 상승폭의 무게가 더 분명해집니다. 아래 차트는 코스피 역대 일일 상승률 상위 기록을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4.85배까지 낮아진 딥밸류 구간이었고, 항복성 투매 이후 호재가 겹치며 반등 탄력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즉 이번 급등은 저평가 국면에서 나온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입니다.
급등을 부른 3가지 배경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반등의 재료를 크게 세 가지로 짚었습니다.
① 미국 빅테크 호실적. 마이크로소프트(+15.2%)에 이어 아마존이 시간외 +9.6%, AWS 성장률 +37%를 기록했습니다. 탄탄한 본업과 현금흐름으로 설비투자(CapEx) 여력이 확인됐고, 아마존은 올해 투자 계획을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올렸습니다.
② 디레버리징 막바지 인식. 마진콜 우려가 제기됐던 대형 포지션을 시타델이 160억달러 규모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제 청산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안도감이 퍼졌습니다.
③ 오너 저가 매수 신호. 전날 최태원 회장이 약 49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정리하면, 신한투자증권은 딥밸류(12MF PER 4.85배) 구간에서 미국 빅테크 호실적과 디레버리징 종료 인식이 겹치며 AI 밸류체인 전반의 강한 위험선호(Risk-on)가 나타났다고 봤습니다.
대표 종목 상승률과 특징 업종
지수를 끌어올린 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26.8%로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초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2~4위가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AI 밸류체인이 그간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반도체와 함께 전력기기(LS ELECTRIC +23.0%, 효성중공업 +27.6%), 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 +11.5%), 코스닥 소부장(원익IPS +27.9%, 주성 +26.7%), 로봇(레인보우 +16.1%)까지 두 자릿수 상승이 줄을 이었습니다.
특징적인 업종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배터리 3사는 2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했고(에코프로 +12.0%), 삼성SDS는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광통신 소재 쪽에서는 미국 AXT 호실적을 계기로 대한광통신이 +19.1% 올랐습니다.
수급: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차익 실현
주체별로 보면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고,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습니다. 급등장에서 개인이 차익을 실현하고 외국인·기관이 받아낸 흐름입니다.

과거 비슷한 항복성 급반등 국면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방향의 실마리가 됐던 사례가 많았습니다. 다만 하루 수급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며칠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음 주 확인할 일정
신한투자증권은 마감 후 키옥시아의 어닝 미스 등 주말 변수를 지켜봐야 하지만, 8월은 더 나은 투자 환경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다음은 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일정입니다.
- 유럽연합(EU)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미국 엑슨모빌·셰브론 등 주요 기업 실적
- 한국 7월 수출입 동향(8월 1일 오전 9시)
- 한국 S-Oil 등 실적(8월 3일)
자주 묻는 질문
Q. 코스피가 하루에 17% 넘게 오르는 게 정상인가요?
A.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번 상승률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11.95%)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로, 딥밸류 구간에서의 항복성 투매 직후 호재가 겹친 결과라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해석입니다. 상시적인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Q.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해야 하나요?
A. 급등 다음 날의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수급만으로 추세를 단정할 수 없고, 키옥시아 실적 등 해외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시황 자료는 참고용일 뿐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이번 상승은 저평가 구간에서 나온 강한 되돌림 성격이 컸습니다. 지수 레벨보다 외국인 수급이 이어지는지, 8월 초 수출 지표와 미국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실전에서는 더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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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인용한 수치는 신한투자증권 자료 기준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