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주 전망, BDC 세제 2027 변수
2026년 세제개편안에 BDC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담기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9월 30일 'BDC 인사이트'에서 퀀트와 바텀업을 결합해 코스닥 유망 11종목을 선별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BDC가 무엇인지, 세제가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왜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소형주가 재평가 대상으로 꼽히는지를 리포트 수치로 정리했습니다.

BDC란 무엇이고, 왜 지금 이슈인가
BDC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의 약자입니다. 비상장·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장형 펀드로, 미국의 BDC 제도와 비슷합니다. 개인이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한국형 BDC는 올해 3월 법규가 시행됐지만, 시장은 아직 관망세입니다. 4월 출시된 신한자산운용의 펀드 한 건이 유일하고, 그마저 개인이 아닌 기관·전문투자자 대상으로 설정됐습니다.
개인이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공모 BDC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그 배경으로 '세제 공백'을 지목합니다. 세금 혜택이 없으니 운용사들이 공모 출시를 미뤄 왔다는 설명입니다.
2026 세제개편안, BDC 배당 9% 분리과세
이번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BDC 세제가 2026년 세제개편안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2026년 세제개편안은 전용계좌로 BDC에 투자한 개인의 배당소득을 납입 1억원 한도로 9%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12월 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7년 1월 1일 이후 전용계좌 가입분부터 적용됩니다.
담을 수 있는 계좌도 넓어집니다. 같은 개편안에서 신설되는 '생산적금융 ISA'의 투자대상에 국내 상장주식,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와 함께 BDC가 명시됐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공모 BDC의 본격 출시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예상합니다.
참고로 정부는 올해 1월 BDC 배당소득 9% 분리과세를 납입 2억원 한도로 예고했지만, 4월 국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한도를 1억원으로 조정해 다시 올린 셈입니다.
코스닥 소외 우량주, 숫자로 본 옥석가리기
세제가 길을 열면 자금이 향할 곳이 필요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주목한 대상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코스닥 소형주입니다.
먼저 수급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7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주가가 100% 이상 오른 코스닥 74종목 가운데 46개(62%)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에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로보틱스, 광통신 같은 성장 테마 전반이 다시 조명받은 결과입니다.
투자 가능한 대상도 방대합니다. 코스닥 전체 상장종목 1,732개 중 1,319개(76%)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이고, 이 중 46%는 2년 연속 흑자, 55%는 순현금 상태입니다. 소형주라고 다 부실한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가 2027년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승강제 우려로 지나치게 소외된 우량 기업에 오히려 주목할 때라고 봤습니다. 과거에도 시장이 한 테마를 외면할 때, 체력 있는 소외주가 뒤늦게 재평가된 국면이 있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이 뽑은 BDC 유망 11종목
신한투자증권이 이번 3분기 BDC 투자 유망 기업으로 제시한 11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케이엔제이, 녹십자웰빙, 지앤비에스 에코, 인터로조, 디바이스, 퓨릿, 네오오토, 메쎄이상, 지에프아이, 팬젠, 포스뱅크입니다.
단순 테마가 아니라 퀀트의 퀄리티 지표와 바텀업 분석을 결합해 걸러낸 후보군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PER가 제시된 9종목 기준으로 보면, 포스뱅크가 2026년 예상 PER 3.8배로 가장 낮고 디바이스(5.1배), 메쎄이상(6.2배)이 뒤를 잇습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케이엔제이(약 2,400억원)는 10.2배 수준입니다. 지에프아이와 팬젠은 이익 추정치가 제시되지 않아 PER 비교에서는 빠졌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들이 한국형 BDC의 직접 투자 유입 가능성과 코스닥 퀄리티 제고 관점에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질 만한 후보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BDC가 정확히 뭔가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로, 비상장·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장형 펀드입니다. 미국의 BDC 제도와 유사하며, 개인이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공모 BDC는 국내에 아직 없습니다.
Q. 유망 11종목을 지금 사도 되나요?
신한투자증권이 퀀트·바텀업으로 선별한 후보군일 뿐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BDC 세제 입법(12월 본회의)과 공모 BDC 출시 시점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리포트의 추정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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